To.채이에게...

마누라, 안녕.
아,씨발..누구땜에 편지도 쓰고..강은찬이 별걸 다하네..
이젠 몸 괜찮은거지?....마누라가 내눈으로 이걸 읽고 있을때쯤이면.
난 이제 여기에 없을거다...아마..존나 이쁜 천사들이 나 데리고 갔을거다.
마누라 질투하고 있냐?
걱정마. 난 이쁜천사들이랑 안놀고 ..우리못난마누라 지켜보고 있을거니까..
내심장 너만 보만 쿵쾅쿵쾅 지랄을 해대는데...
완전히 너한테 가버려서..내 심장..완전 뒤집어 지겠네...

... 미안해서 어쩌냐...... 너 지켜줘야되는데 ..
마누라.. 바본데.. 아직 철부지 어린애라서 ..이 강은찬이 지켜줘야되는데..
다치면 강은찬이 치료해줘야되고..
아프면 강은찬이 간호해줘야되고..
... 해준것보다 아직 못해준게 너무많은데 .....하고싶은것도 너무많은데...
우리 마누라........못난 마누라... 강은찬 마누라..
...우리 또 애기생기면... 그땐 정말 .. 우리 애기옷도 사줘야되는데..
못난마누라 임산복도 사줘야 되고....우리 애기..이름지워줘야되는데..
그옷가게 같이 가기고 약속했는데......
너닮은 딸낳고, 나닮은 아들 낳아야되는데....그래야 되는데...
....내가 몰래 사둔건데......나중에 니애기 입혀라...


이젠 못난 우리 마누라 얼굴도 못보겠다....
바보같이 .. 또 울고있지?....울지마....
병신마누라야..이젠 니곁에 내가 없어도 울지말고 웃어...
아프지말고... 건강하고....
학교도 꼬박꼬박 잘다녀.. 나없다고 학교 안가고하면 안돼..
..밥도 잘챙겨먹고.. 나랑 안먹는다고 굶기만 해봐...
...술도 마시지마.. 우리 애기는 아니겠지만 .....나중에...니애기 병신된다 ...
예전에는.. 딴새끼 못 만나게 했는데...이젠 만나라.. 나보다 더 좋은새끼 만나라.....
담배안피고.. 싸움도 안하고.. 공부도 잘하는...약속잘지키는 그런새끼 만나라....


...내가 준 선물... 잘 간직해...
내눈으로 내가 못 봤던거 까지 다 봐줘...
이젠.. 니눈이야....좋은것만보고, 나쁜거,슬픈거 보지마...
...나 찾지말고 행복해....마누라.. 끝까지 지켜주고 싶었는데.....
또..약속 못지켜서 미안하다...정말 미안해....마누라는 이 약속 지켜줘라 ......
....울지마......슬퍼하지마..... 바보같이 집구석에서..
혼자 질질짜면서 .. 눈물 뚝뚝흘리지마 ....
..넌 이제... 웃기만 하면 되 .... 울지말고 웃어....
...그리고... 나 보고싶다고.. 여기 오면 안된다 ...
나중에.. 꼬부랑 할머니되면.. 그때 와.... 빨리오지마...
그렇다고 너무 늦게오면 .. 나 기다리다가 여기서 또 죽는다 ....
.....다음에....다음에...또 만나면.....그땐...처음부터.....
친구강은찬이 아닌....남편강은찬으로....
친구신채이가 아닌....마누라신채이로......다시 만나자........
..마누라.... 못난 마누라 ... 아니 ....


우리 이쁜마누라........
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
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사랑해....

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법무에 대한 겸손한 자신감을 가집시다.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- by smilelaw -